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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은 짧았던 즐거움.그리운사이.
옛날 집에는 대개 마당 한 구석에 닭장이나 토끼장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닭똥과 토끼 똥을 먹고 신나게 자라던 풀들 중에 이 닭의장풀이 있었던 것이죠.
닭장 근처에서 자라던 꽃이라고 그 이름을 붙여 준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꽃과 이파리의 모양을 종합해서 보면 마치 수탉이 회를 치는 듯도 하고, 꽃잎 모양이 닭의 벼슬을 닮기도 했습니다.
이래저래 '닭'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으니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을 것입니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닭의 장풀을 기르면서 꽃이 피는 대나무라고 하며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흔하디 흔한 꽃이라도 가만히 살펴보면 예쁜 구석이 있고, 그 매력에 빠져들면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예로 부터 민간에서는 닭의장풀을 몸에서 열이 날 때 열내림약으로 요긴하게 썼다고 합니다.
또한 신경통이 있을 때 전초를 그늘에 말려 물에 띄우고 그 물로 목욕을 했다고 하고.
꽃에는 독성이 없어 하늘색 꽃잎을 샐러드에 곁들여 먹거나 맑은 술에 띄워 운치를 즐기며 마시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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