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의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1983년 뿌리 깊은 나무 출판사가 발행한 ‘한국의 발견’강원도 속초시 편에서,'
울산바위’ 전설과 함께 ‘속초 지명의 유래’가 적혀져 있는데,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국의 잘 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이도록 불렀는데,
경상도 울산에 있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워낙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걸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다 만들어진 후라서 이 바위는 금강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설악산 유람길에 나섯던 울산 고을의 원님이
울산바위에 얽힌 전설을 듣고 신흥사 스님에게 울산 바위는 울산 고을의 소유인데
신흥사가 차지했으니 그 대가로 세를 내라고 하여
해마다 세를 받아 갔는데 어느 해인가 신흥사의 동자승이 이제부터는 세를 줄 수 없으니
울산바위를 울산으로 도로 가져 가라고 한 바,
이에 울산 고을 원님이 바위를 재로 꼰 새끼로 묶어 주면 가져가겠다고 하였더니,
동자승은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에 많이 자라고 있는 풀(草)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매 새끼를 불로 태워 재로 꼰 새끼로 바위를 묶었지만,
울산 고을의 원님은 이 바위를 가져갈 수 없었으려니와 더 이상 울산바위에 대한 세를 내라는 말도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가 한자로 ‘묶을 속(束)’자와 ‘풀 초(草)’자를 써서
속초(束草)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오늘날 속초의 지명 유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이며,
한편으로는 계조암에서 보면 울산바위가 마치 울(울타리 즉 담)같아 보이는데,.
그래서 '울같은 산바위'란 뜻으로 '울산바위'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뒤의 얘기가 더 신빙성이 있지만 재미는 앞의 얘기가 더 재미 있습니다.
이 바위가 실제로 울산에서 자기 혼자서 옮겨져 왔다는 얘기를 믿을 분은 한 사람도 없겠지만
좌우간 재미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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