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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진**

♧목화꽃~

by 데레사 이규숙 200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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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말 : 어머니의 사랑

 

목화꽃  
(대한문인협회 8월달 이달의 시에 선정됨)
산월/최길준
 
목화꽃 하얀 꽃이
눈송이처럼 곱다


푸른 이파리 사이 저리도 곱게 피었을까?
문익점이 붓통에 가져왔던


목화씨가 오랜 세월속에
전래되어 아름답게 피었다

저 꽃잎속엔 조선시대 여인에 넋이 들어있네
물레를 돌리던 손끝엔

가르다란 무명실이 한올씩 실 타래에 묶여지고

어두운 밤 호롱불 밝히는 여인의 한은
긴 밤을 애닮픔으로 노래한다

가녀린 여인의 손길
고달픈 삶이 덕지 덕지 베틀에 묻어있고

문풍지 떨리는 소리에 행여 님이 오시려나
사릿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네

힘없는 손길 먼산 부엉이 울음소리 구슬픈데
한양가신 서방님은 소식도 없고

슬픈 여인의 향기는 그리움으로
기다림으로 밤을 태운다

산은 침묵하며 긴 그리움을 토해내어
그 전설이 하얀 목화꽃 꽃잎되어
내 마음속에 애뜻함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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