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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옛날에 금실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아내는 오랜 병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내는 흰 모시저고리를 주면서
자기가 보고 싶거나 외로울 때는
이 저고리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고
새 장가를 들면 우물가 근처에 그 저고리를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유언에 따라 홀아비는 밤마다 외로울 때는
아내가 준 저고리를 안고 자곤 했습니다
그러나 외로운 홀아비의 빈가슴을
그 누가 채워줄 수 있으리...
날마다 외로움의 긴 밤을 지내던 어느날...
우연히 지나가던 한 낭자의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
결국에는 그 낭자와 새 장가를 들게 되었습니다
죽은 아내의 유언에 따라
우물가 근처에 그 모시저고리를 묻었습니다
이듬해 봄 그 자리에 흰 꽃이 여러송이 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이꽃을 『홀아비 바람꽃』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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