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노하우] 여름철 빨래 고민 해결! 빨래의 기술

[세탁 노하우] 여름철 빨래 고민 해결! 빨래의 기술

습한 여름날 며칠을 말려도 마르지 않는 수건, 한 번만 세탁해도 후줄근한 티셔츠, 점점 누렇게 변하는 하얀 옷. 어찌할 수 없던 여름철 빨래 고민을 해결한다.     장마철 여름 세탁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비가 자주 내리고 눅눅한 장마철, 주부에게 빨래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빨래 통에 2~3일 넣어둔 빨랫감에서는 쉰내가 나기 시작하고, 세탁해서 빨랫줄에 널었더라도 좀처럼 쉽게 마르지 않아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십상. 좀 더 빨리 건조하는 방법과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 등 여름 빨래에 관한 몇 가지 노하우를 소개한다. 장마철에도 빨래를 보송보송하게 말리는 방법 장마철 빨래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건조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젖은 채로 옷을 방치할 경우 세균 번식으로 인한 악취는 물론이고 옷감 손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세탁하면 건조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   드럼 세탁기라면 세탁 코스를 고온 세탁으로 설정하고, 원통형 세탁기라면 마지막 헹굴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흐린 날이 계속되다 보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빨래 건조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겹치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널고 빨래가 있는 곳을 향해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건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먼저 마른 옷을 걷으면 나머지 빨래가 더 빨리 마른다는 것도 참고하자.   세탁기의 건조 기능을 활용하고 싶지만 옷감이 상할까 봐 걱정된다면 건조 코스를 최소 시간으로 설정해서 물기를 살짝 없앤 뒤 널면 건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여름 이불 세탁하는 방법 베개, 이불 같은 침구류는 피부에 직접 닿는 것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에는 더욱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꼭 햇빛을 쏘이는 것. 자외선이 섬유 표면에 흡수되면서 살균 작용을 하고,   가끔 두드리면서 말리면 집먼지진드기도 70%까지 없앨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널어놓는 것이 좋다. 세탁은 따뜻한 물에 세제를 푼 뒤 불림 코스를 이용하여 15~30분 정도 담갔다가 한다.   이때 헹굼 코스를 1~2회 추가해야 세제 찌꺼기까지 충분히 제거되어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말린 빨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때 말린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빨랫감에서 냄새가 나서 세탁 후에도 냄새가 가시지 않은 경우와 건조 과정에서 냄새가 난 경우다.   여름철엔 세탁물을 그때그때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땀이 묻은 빨랫감을 그대로 방치하면 냄새가 날뿐더러 섬유 사이사이에 냄새가 배어 세탁 후에도 냄새를 제거하기 힘들다.   바로 세탁하는 것이 힘들다면 땀으로 젖은 빨랫감을 잘 말린 후 세탁할 것. 빨랫감을 통 안에 모으기보다   옷걸이에 걸어두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옷걸이에 걸어두기 힘든 빨랫감은 그물망처럼 생긴 빨래 통을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게 한다. 말린 빨래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방법은 다시 한 번 세탁할 것을 권한다.   이때 과산화수소와 베이킹 소다를 소주 컵으로 각각 한 컵 정도 넣어주면 의류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아토피 등의 피부병이 있다면 식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빨래를 헹굴 때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식초 냄새는 빨래가 마르면서 사라진다. 하얀 옷을 삶은 것처럼 하얗게 빨래하는 기술 하얀 옷은 세탁할 때마다 삶기에는 번거롭고 자주 세탁하면 후줄근해져서 난감하다.   하얀 옷을 뽀얗게 세탁하는 방법은 옷에 가루비누를 칠해서 투명한 비닐 봉지에 넣고 햇볕에 20~30분 정도 놓아두었다가 빠는 것.   또는 세제와 표백제를 1:1로 잘 섞은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푹 담가두었다가 세탁하면 삶지 않고도 삶은 것 이상의 표백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밖에 찌든 때가 묻은 빨래는 차가운 물에 20분, 더운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세탁하면 때가 잘 빠지므로 참고하자.   꼭 삶아야 하는 빨랫감이라면 삶으면서 레몬 1/8 조각이나 소금 1큰술을 타면 흰 옷을 더욱 하얗게 빨래할 수 있다. 좀처럼 마르지 않는 수건 바싹 말리기 수건은 건조 속도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쉽게 쉰내가 난다.   수건을 포함한 면 섬유 빨래는 탈수 후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돌리면 빨리 마른다.   이 방법은 빨래 세균을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수건을 '탁탁' 털어 물기를 최소화하고 잠깐 동안 드라이어 바람을 쐬어준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름 티셔츠, 늘 새것처럼 빨래하는 방법 여름철에는 옷에 오염물이 묻어서이기 보다 땀이 배어 세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탁 방법을 간소화할 것을 권한다.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에 울 샴푸를 풀어 조물조물 손빨래하는 것이 가장 쉽고 현명한 방법.   손빨래가 힘들다면 세탁망에 티셔츠를 넣은 후 란제리나 울 코스를 이용한다.   가능한 한 세탁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티셔츠만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방법은 여름에 많이 입는 레이스나 니트웨어를 세탁할 때 활용해도 좋다. tip 여름철 얇은 옷 보호하는 부분 세탁 방법 옷에 오염물이 묻었을 때마다 옷 전체를 세탁하면 얇은 여름 옷은 쉽게 형태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부분 세탁을 권한다.   부분 세탁을 시도했다가 옷 전체에 물이 묻어 난감했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 터. 그래서 약간의 요령을 정리했다. 1_비닐 팩에 오염된 옷을 넣은 후 약간의 가위집을 내어 오염된 부위만을 쏙 빼낸다. 2_오염되지 않은 나머지 부위에 세제나 물이 묻지 않도록 오염된 부위와 오염되지 않은 옷 경계 부분에 고무줄을 묶는다. 3_세제로 오염된 부위를 세탁하고 물로 헹군다. plus tip 김칫국 등 음식물 오염은 세제로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 옷에 음식물이 튀었을 경우에는 세탁물을 물에 적시기 전, 마른 상태에서 주방세제를 묻혀 비벼주면 비교적 쉽게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다.     기획_김지선 사진_여성중앙 < 저작권자ⓒ제이 콘텐트리 여성중앙.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