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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진**

♣집에핀 수국~

by 데레사 이규숙 201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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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두송이폇는데..올해는 6송이...두송이는 피는중이고.....

꽃도 탐스럽고...꽃색이 필수록 변해가는 것도 잼잇고 오래펴있어서 좋다.

 꽃말이 ~변덕과 진심이라는데..

아마도  꽃색이 여러색으로 바뀌기 때문이 아닐까?

 

 

 

작은두송이는 피는중~

 

 

  

 

 

옛날 어느마을에 꽃을 좋아하는 예쁜 처녀가 있었습니다.

봄이 오자 처녀는 봄꽃을 구경하러 나갔다가 고을 원님의 아들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그 원님의 아들이 꽃나무 한 그루를 주었는데 원님의 아들 생각을 하면서 정성껏 키웠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처럼 그 꽃나무는 연자주색꽃을 탐스럽게 피웠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이상하게도 연자주색이던 꽃이 하늘색으로 변했습니다.

 또 며칠이 지나자 이번에는 연분홍이 되었습니다.

 처녀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원님의 아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처녀의 슬픔이 너무 커서 부모님들은 새로운 혼처를 찾아 시집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혼처가 정해지자 처녀는 원님의 아들 생각을 하며 원님의 아들이 처음 처녀에게 선물 한 꽃나무를 보러 꽃밭으로 갔더니 연분홍꽃이 피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보니 꽃은 흰색으로 변해 있었는데 처녀의 예감대로 약혼자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 왔습니다.

 두 번씩이나 약혼자를 잃은 처녀는 슬픔에 앞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사람도 만나기 싫고 방안에 들어앉아 있으니까 해가 바뀌어 부모님들은 다시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절대 시집을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부모들은 한 청년을 찾아 강제로 처녀와 약혼을 했습니다.

‘또 꽃빛이 변하면 어쩌나’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냈는데 꽃은 혼인날까지 하얀 빛깔 그대로였습니다.

혼인날이 되었는데 처녀는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청년은 고갯길을 넘어오다가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했습니다.

 처녀는 통곡을 하며 밭을 보니 하얀빛이던 꽃이 연분홍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처녀는 부등켜안고 함께 한없이 울었습니다.

세월이 어느덧 흘러 처녀의 슬픔이 조금씩희미해져 갔고 처녀는 새로운 청년을 만나 결혼식까지 탈없이 치렀는데 친구들의 심한 장난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처녀는 통곡을 하며 꽃밭으로 달려 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자주색이던 꽃이 하늘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처녀는 할 말을 잊었습니다.

 처녀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과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운명으로 돌리고 평생 혼자 살아가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만 했을 뿐이지 실제는 처녀인 딸을 평생 과부로 살게 할 수는 없어서 다시 부모님들은 신랑감을 구해 결혼을 했습니다.

처녀는 두려운 마음으로 꽃밭을 보았습니다. 꽃은 고운 하늘색이 그대로였습니다. 안심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랑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밤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처녀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바쁘게 꽃밭으로 가 보니 하늘색이던 꽃이 밤사이에 흰색으로 변해있었기 때문입니다.

 집안에서도 새신랑이 죽었다고 야단이었습니다.

 ‘처녀가 너무 예쁘니까 귀신이 샘을 하나 봐’ ‘벌써 남자를 다섯명이나 죽였어’ 마을 사람들은 이제는 처녀를 보면 슬슬 피했습니다.

처녀의 부모들도 너무 고심한 끝에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 처녀는 이제는 눈물마저 말라 버렸습니다.

죽고 싶었지만  그럴 힘도 없고 평생 혼자 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그토록 아름다운 처녀를 사람들은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두 홀아비가 청혼을 해 왔습니다.

처녀는 두 홀아비의 청혼을 거절했지만 상대방 홀아비때문으로 알고 두 홀아비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싸움이 붙어

마침내 두 홀아비는 큰 상처를 입고 모두 죽었습니다.

처녀는 집을 떠나기로 하고 꽃밭으로 갔습니다.꽃은 보랏빛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처녀는 꽃을 원망할 마음도 없이 그대로 집을 떠났습니다.

처녀가 떠난 집은 비바람에 허물어지고 잡초만 우거졌습니다.

잡초 속에서도 그 꽃은 해마다 다시 피어났는데 그것이 수국이랍니다.

 

지금은 이렇케 보라색으로 변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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