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으로 노뤼귀만나러~~
지난번 갔을때 너무이른시간이라 꽃잎을 모두 닫고있어
오후에 갔다.
여기저기 옹기종기모여 화사하게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화사하니 너무 이쁘다.
가는길에 할미꽃도 보고..하루가 다르게 생강나무꽃도 진달래꽃들도..피기 시작한다.
봄되니까 참좋다.
산이고 거리고..온통 꽃들에 향연이 펼쳐질것이다...
봄봄봄봄 봄이 왓어요~~ㅎ
노루귀꽃말~인내
할미꽃이야기~
깊고 외진 산골에서
세 명의 손녀를 키우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할머니는 부모를 일찍 여윈 손녀들이 안쓰러워 가난하지만 삯바느질을 하고
남의 집 일을 하면서 정성을 다해 어린 손녀들을 키웠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는 점점 늙고 초라해졌지만
손녀들이 날이 갈수록 예뻐져 시집갈 때가 되었죠
얼굴은 예쁘지만 마음씨가 고약했던 첫째는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고
마음씨가 곱지 못했던 둘째 손녀와 마음씨 착한 막내 손녀까지 전부
시집을 보내고나서 홀로 생활을 하다 늙고 병들어 혼자 살수가 없어
큰 손녀와 둘째 손녀가 사는 집에 갔다가 푸대접을 받고 나왔어요
추운 겨울 밤 눈이 내리는 산길을 따라 보고싶은 막내 손녀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다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일어나지못했고 셋째손녀의 이름을 부르다 숨을 거두고 말았답니다
할머니가 보고 싶어 언덕을 내려오던 셋째는
쓰러져 계신 할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엉엉 울다가 할머니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드렸어요
다음해 봄에 무덤에는 늙고 병들어 힘없는
할머니의 모습처럼 할미꽃 한송이가 피어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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