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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일에 관리장님이 주신 우단동자꽃이 오늘 하나 폇다.ㅎ
꽃말은 영원한 기다림이라고 한다.
찿아보니 우단동자 슬픈꽃전설이 있네~
깊은 산 작은 암자에 스님과 동자승이 살았답니다.
겨울이 다가오자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스님은 마을로 탁발을 나갔습니다.
동자승은 홀로 남아 스님을 기다렸어요.
탁발을 마치고 암자로 돌아가려는 그날
갑자기 눈보라가 심해지고 폭설이 내렸답니다.
눈이 녹아야만 암자로 갈 수 있었던 터라 스님 마음은 동자승 걱정에 타들어 갔죠.
봄이 되어 눈이 녹기 시작하자마자 스님은 암자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동자승은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위에 앉아 얼어 죽어있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도 컸거니와 스님을 기다리는 그리움이 더 컸더랍니다.
스님은 동자승을 바위 밑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고
그 해 여름, 동자승 무덤가로 꽃이 피었는데
동자승의 발그레한 볼을 닮은 붉은 꽃과
추위를 타는것 마냥 온몸에 털을 뒤집어쓰고 있더랍니다.
스님과 동자승의 안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꽃말도 기다림인가보다.
우단동자꽃은 전체가 우단처럼 하얀솜털로 덮여있다
제라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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