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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꼬마딸기 |
ⓒ2007 조태용 |
하지만 하우스 딸기를 주로 생산하는 요즘은 제철이 변해서 지금이 제철이 된 것이다. 세상이 변하니 농산물 제철도 변한다. 딸기는 과일 중에 비타민 C가 가장 많고 철분도 많아서 임산부나 여성에 더욱 좋다. 딸기 7알 정도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로 충분하다. 겨울엔 딸기가 보약인 셈이다.
▲ 유기농으로 단단하게 키운 딸기는 손으로 밀면 부러진다. |
ⓒ2007 조태용 |
먹는 사람에게는 친환경일지 모르지만 석유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지구에게는 친환경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자가용과 버스를 타고 한겨울에도 방안에서 반팔을 입는 사람들이 석유 사용하는 농부에게 뭐라 말할 자격은 전혀 없다.
하우스 딸기가 나오는 시기는 빠른 곳은 11월부터지만 보통은 12월 중순이 되면 나오기 시작하여 1월과 2월이 지나 봄이 올수록 생산량이 늘어난다. 요즘 많이 나오는 딸기는 장희나 설향(논산3호)같은 품종이다. 장희는 끝이 뾰족한 편이고 설향은 끝이 납작한 편이어서 눈으로도 쉽게 구분 할 수 있다. 장희의 경우 전체적은 단맛이 강하고 설향은 첫맛이 강하고 뒷맛은 개운한 편이다.
▲ 유기농을 키운 설향 딸기 |
ⓒ2007 조태용 |
성장촉진제를 준 딸기의 경우는 단단하지 않다. 과일의 세포 수는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동일하다고 한다. 큰 것이라고 세포 수가 많은 게 아니라 세포 크기가 큰 것이고 크다 보면 무를 수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성장촉진제를 먹였으니 단단하게 크지 못하고 물러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품종에 따라서 무른 품종과 단단한 품종이 있으니 같은 품종에서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다. 물론 수분이나 기온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 절대적 기준이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딸기를 구입할 때는 큰 것보다는 작은 것, 무른 것보다는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이렇게 차도 큰 것, 집도 큰 집, 과일도 큰 것을 좋아하지 않고 차도 작은 차, 집도 작은 집, 과일도 작은 것을 선택하면 돈 버는 데 평생을 소비하지 않고 살 수 있다. 그 이유는 모두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돈을 버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행복해지는 데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은 딸기들이 줄줄이 달려 있다. |
ⓒ2007 조태용 |
하지만 유기농이라고 해도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찾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유기농 꼬마딸기는 가격이 일반 딸기와 비슷하다. 유기농 딸기 1.5kg에 튀김 통닭 한 마리 가격인 1만3천원 정도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큰 것 찾지 말고 저렴하게 작은 딸기를 구해 드시면 될 일이다.
얼마 전에 유기농 딸기 농사를 짓는 곳에 다녀왔다. 딸기밭에 붉은 딸기들이 곱게도 익어가고 있다. 유기농 딸기니 씻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먹는다. 향 좋고 맛 좋아서 한 바구니는 먹은 것 같다. 맛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다. 더구나 손가락으로 밀어보니 딸기기 툭 부러진다. 딸기 농장엔 작은 것도 큰 것도 함께 자라고 있다.
농부에게 물어보니 큰 것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가져 가지만 작은 딸기는 유기농이라고 해도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쨈용으로 헐값에 팔리게 된다고 한다. 즉 작은 것을 구입해주면 농부에게도 도움이 된다. 유기농이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저렴해서 좋고 건강에도 자연에도 두루두루 좋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 해도 큰 것만 찾는 사람은 여전히 큰 것만 찾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들이 찾는 작은 딸기는 여전히 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슈마허의 말은 딸기에서도 통하는 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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