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주(木瓜酒))
식물이름: 모과나무.
산지: 중국이 원산지이나 근래는 세계 각국에 퍼져 있고 우리나라
각지에서 재배 또는 자생함.
이용부위: 열매.
채취시기: 가을.
유효성분: 마리크산, 탈타리크산, 비타민 C 등.
효능: 기관지염, 폐렴, 구토, 토사곽란, 신경통, 관절염 등.
출처: 전국민간요법, 특히 경남 남해, 하동, 전남 등지.
만드는 방법: 모과열매를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면
죽도(竹刀)나 구리칼로 써는데 쇠칼로 썰어서 담그면 효과가 없어진다.
만약에 썰기가 곤란하면 돌절구나 나무절구를 이용하여 짓찧어 담가도
좋다. 절대로 쇠붙이가 닿으면 안된다.
모과에 꿀이나 설탕을 넣고 재어서 술을 담그기도 하나 약주를 만들려면
일체의 당분을 넣지 말고 모과와 술만 가지고 담가야 한다. 독이나
항아리에 모과열매를 담고 재료의 2--3배 정도 독한 술을 붓고 뚜껑을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 보관하는데 기간은 6개월 이상 되어야 한다.
1년 이상 두면 더욱 효과가 증가한다고 함. 마늘주, 모과주, 매실주,
송죽주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한다.
짓찧은 모과를 탁주 빚을 때 넣는데 술밥 3말에 모과 찧은 것 3되
정도의 비율로 탁주를 빚어 발효시킨다. 담근 지 100여일 정도면 탁주가
완전히 익는데 아주 좋은 천하명주라고 한다.
감기에서 오는 모든 병 즉,호흡기 계통, 기관지, 해소천식, 폐렴,
폐결핵, 구토증세와 토사곽란 등에 아주 신효하며 특히 팔다리, 허리, 무릎
등이 쑤시고 땡기며 저리는 증세에 좋다. 모과주를 담가 놓고 매일 반주로
한 잔씩 마시게 되면 식욕증진, 소화촉진, 자양강장에 큰 효과가 있다.
노인들이 마시면 신경통을 고친다고 한다.
(모란주(牡란酒))
식물이름: 목단.
산지: 전국각지에 재배 또는 관상용 정원수.
이용부위: 꽃망울 또는 뿌리.
채취시기: 꽃은 만개 전, 뿌리는 가을.
유효성분: 페오놀, 포도당, 안식향산.
효능: 진통진정, 두통, 요통, 혈액순환, 고혈압, 저혈압.
출처: 경상도 지방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목단꽃이 만개하기 전인 5월경에 꽃봉우리를 따다가
물에 깨끗이 씻어 대소쿠리에 담아 물기가 빠지면 다시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놓고 재료의 2--3배 정도의 독한 술을 붓는다.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 두어 2--3개월간 보관한 뒤 먹는다.
뿌리를 술에 담글 때는 3년 이상 된 것만을 채집하여 물에 깨끗이
씻어 버리고 음지에서 반건(半乾)시킨 후 적당히 썰어서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독한 술을 붓는다. 재료의 2--3배 정도면 된다.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서 3--4개월간 보관한 후에 먹는다.
두통이나 요통에 먹으며 혈액을 맑게 해준다. 여성들의 월경불순,
자궁질환, 산후에 오는 여러가지 증세를 치료하는데 아주 좋다. 경상도
지방의 민간요법으로서는 목단뿌리 3년 이상된 것을 짓찧어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한 뒤 맹장염으로 아픈 통증 부위에 붙여서 맹장염을 치료하기도
하였다. 원인모를 두통이나 심한 요통, 어혈이나 타박상, 삔데에도
목단술을 만들어 먹었다.
(모수주(茅蒐酒))
식물이름: 꼭두서니, 모수, 천초 등, 꼭두서니과의 덩굴성 다년초.
산지: 전국각지, 저산지대 및 평지의 양지쪽에 자생함.
이용부위: 뿌리.
채취시기: 가을에서 봄까지.
유효성분: 푸루프린.
효능: 각혈, 지혈, 토혈, 강장제.
출처: 전국적인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꼭두서니뿌리를 10월부터 이른봄 3월까지에 걸쳐 채집해서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가 빠지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담는다. 또는
햇빛에 2--3일간 반건조시킨 후에 담기도 한다. 효과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재료의 2--3배 정도의 독한 술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
보관하는데 2--3개월 정도 걸린다.
모수주는 옛날부터 전해지는 민간약술이다. 오래도록 먹게 되면
호흡기질환의 병, 기관지, 해소천식, 폐병도 고친다고 한다. 특히 기침을
할 때마다 옆구리나 가슴이 결리는데 좋다고 한다. 강장효과도 다른 술에
떨어지지 않는다. 잔기침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가래가 많은 사람,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사람, 콧물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하혈 등을 하는
사람은 불과 몇 차례만 먹게 되면 효력을 본다. 그리고 늑막염이 심한
사람도 모수주를 담가 먹으면 효과가 있다. 특히 사타구니에 땀이 나고
냄새가 고약한 사람은 백발백중한다. 만취하지 말고 적당히 마시면
천하영약주가 된다.
(목단술(牧丹酒))
식물이름: 목단, 꽃은 모란, 작약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
산지: 전국 각지에서 재배 또는 정원의 관상용.
이용부위: 뿌리 또는 꽃잎.
채취시기: 꽃은 만개 이전, 뿌리는 가을.
유효성분: 포도당, 페오놀, 안식향산.
효능: 두통, 요통, 신경통, 부인병, 월경불순, 고혈압.
출처: 경남지방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뿌리를 이용할 때는 3년 이상된 뿌리를 사용해야 약효가
있다. 3년 이상된 뿌리를 채집하여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적당하게 썰은
후에 독이나 항아리에 담는다. 재료의 2--3배 정도 독한 술(배갈)을
재료량의 2--3배 정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 두어 3--4개월 지난
후에 먹는다. 술이 완숙되려면 6개월 이상 두는 것이 좋다.
고혈압에 먹을 때는 따뜻하게 데워 하루 세 번씩 식전에 마시는데
과음하면 안된다. 또한 두통에 먹을 때는 차게 해서 마셔야 좋다고 한다.
꽃으로 술을 만들 때는 꽃이 만개하기 전 꽃봉우리째 따다가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에 독한 술에 담는데 역시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재료량의 2--3배 정도 술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 등에
2--3개월간 보존한 후 먹는다.
목단꽃술은 두통에 효력이 있다 하여 담가 먹었고 뿌리는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신경통, 관절염, 요통에 좋다 하여 담가 먹고 있다. 경남 남해
지방에서 담가 먹는 목단주는 인기있는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술이다.
어떤 이는 짧은 시일 안에 치유되기도 한다. 필자도 목단술을 권하고 싶을
정도이다.
(목련주(木蓮酒))
식물이름: 목련, 백목련, 목련과의 낙엽 활엽 교목.
산지: 정원의 관상용으로 전국 각지에서 재배함. 원산지는 중국.
n 이용부위: 꽃봉우리와 씨앗.
채취시기: 꽃은 이른 봄 만개 이전, 열매는 가을(10--11월경).
유효성분: 오이게놀, 메틴, 사비콜, 피넨, 정유 등.
효능: 심한 두통에 좋음.
출처: 경남 함양에서 제공 받음. 전국적인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꽃으로 담글 때는 꽃봉우리째 쓰고, 과일(씨앗)을 이용할
때는 빨간 씨를 쓴다. 두 가지 모두 담그는 방법은 같다. 물에 깨끗이 씻어
건져서 물기가 빠지면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재료량의 3--4배 정도의 독한
술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 보관하는데 6개월 이상 두어야 좋은
효과를 본다고 한다. 더욱 좋은 방법은 공기가 새지 않게 밀봉하여
목련나무 아래에 흙구덩이를 파고 묻어 두었다가 1년 만에 파내서 건더기는
건져버리고 술만 따로 담아놓고 적당하게 조금씩 상음하면 좋은 치료약주가
된다고 한다.
목련주에 당분을 넣지 않고 1년 이상 두었다 먹게 되면 두통이나 편두통,
이비인후과의 질병과 피부과의 질병에 좋은 약주가 된다고 한다. 빨리
먹으려면 목련꽃을 이용하는데 약간의 당분을 넣고 유리병에 담아 밝은
곳(햇빛이 직접 쬐이면 안됨)에 두면 약 2개월 후에 먹을 수 있다.
(목적주(木賊酒))
식물이름: 속새풀, 속새과의 상록 다년초.
산지: 제주도와 중부 이북 지방에 분포.
이용부위: 전초.
채취시기: 가을.
효능: 감기, 몸살, 위장병.
출처: 강원도 홍천. 현재 서울 미아8동 거주.
만드는 방법: 밀주를 빚을 때 같이 넣는데 먼저 술밥을 찔 때 이 풀을
달인 물을 넣기도 하고 술을 담글 때 넣기도 한다. 재료량은 술밥 1말에
속새풀 날 것 3근 정도 들어간다.
또는 탁주(원액) 담글 때 썰어 담기도 하며 일반 소주에 담그기도 하는데
소주에 담그는 법은 재료량의 2--3배 정도 술을 부어서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하고 3--4개월 후부터 마신다고 한다. 감기에는 이 술을 흠씬 마시고
한잠 자고 나면 거뜬하다고 한다.
(목통주(木通酒))
식물이름: 으름덩굴, 으름덩굴과의 낙엽 활엽 덩굴나무.
산지: 황해도 이남지방에 자생한다. 주로 산기슭에 자란다.
이용부위: 열매와 뿌리.
채취시기: 열매는 9--10월, 뿌리는 가을.
유효성분: 아케인, 칼륨 등.
효능: 소염제, 이뇨제, 신장염, 부종, 급성요도염 등.
출처: 충북 보은군에서 제공받음.
만드는 방법: 열매는 완전히 익기 전에(익으면 껍질이 터지고 속살이
보인다) 채취하여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뺀다. 독이나 항아리에
담는데 이때 뿌리도 채집해서 깨끗이 씻은 후 물기가 제거되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같이 담는다. 두 가지 재료의 비율은 뿌리 2:열매 1이나
열매 2:뿌리 1 정도의 비율로 한다. 그리고 두 가지 재료를 합한 양의
2--3배 정도의 술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한다. 술이
완숙되려면 3--4개월 걸린다.
신장염, 방광염, 신장병으로 인해서 전신 부종이 있는 자, 급성 요도염
환자는 이 술을 취하도록 마신 뒤 한숨자고 나면 모든 병균이나 염증이
소변을 통해 나가 버려 낫는다고 한다. 소변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이 술을
담가 며칠만 먹게 되면 오줌줄기가 세차서 변기에 구멍이 뚫릴 정도라고
한다.
(목향주(木香酒))
식물이름: 쥐방울풀, 마도령, 쥐방울과의 덩굴성 다년초.
산지: 중국산이나 우리나라 산이나 들에도 토종이 있음.
이용부위: 뿌리.
채취시기: 가을.
유효성분: 고미질, 휘발유성, 이눌린.
효능: 건위, 소화촉진, 거담, 구충, 각종 체증, 복통 등.
출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쥐방울풀의 뿌리를 목향이라고 한다.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면 적당히 썰어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재료의 2--3배 정도의
독한 술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하는데 3--4개월 지나면
술이 완숙된다.
무슨 음식을 먹거나 잘 체하고 항시 명치끝이 묵직하고 아프며 복통이
있거나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되는 사람은 목향으로 술을 담가 먹게 되면
시원하게 해결된다. 또한 이질, 설사, 각기 증세에도 좋다고 한다.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약이든 쉽게 구할 수 있다. 한약상가나
시장어귀에 보면 노점이나 상가점포에서 여러 종류의 생약재를 팔고 있는
것이 눈에 많이 띈다. 구하고자 하면 무엇이든 구할 수 있어 술을 만들어
먹기에 어려움이 없다. 회향은 값도 싸고 힘도 들이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많이 담그기를 권한다.
단, 진품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가 힘들다. 구할 때는 전문의나 한약,
생약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상의하여 믿고 쓰는 것이 안전하리라.
(목화주, 초면주(草綿酒))
식물이름: 목화, 초면 등.
산지: 전국 각지에서 재배함.
이용부위: 꽃과 열매(열매속의 속살이 면(綿)이 되기 전의 상태).
채취시기: 여름.
유효성분 :
효능: 혈액순환, 신경통, 여성 질환, 젖이 부족한데.
출처: 경남지역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목화는 옷감을 만드는 나무로 인간에게 가장 유용한 것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약술을 담글 때는 목화꽃의 꽃송이를 따다가
담그기도 하고 어린 열매로 담기도 한다. 즉 꽃이 지고 2주 정도 지나면
목화열매가 맺히는데 열매를 깨뜨려 보면 하얀 속살이 아주 맛이 있다.
이것이 시일이 지나 완숙되면 솜이 되는데 완숙되기 전 어린 열매를 따다가
술에 담는다.
꽃으로 담글 때는 재료의 2--3배의 독한 술을 붓고, 열매로 담글 때는
3--4배 정도 붓는다. 술은 독하고 맑은 술일수록 좋다.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 두어 3--4개월 후에 먹을 수 있다.
부인들의 혈액순환을 도우며 젖이 부족한 산모가 먹으면 젖이 많아지고
또 신경통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술이 된다. 그러나 여성이 배란기때
취하도록 마셔 버리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남성이 먹게 되면
원기가 솟아나고 양기가 강해지며 배고픈 줄 모른다고 한다.
(무화과술)
식물이름: 무화과나무.
산지: 전국 각지.
이용부위: 뿌리껍질이나 나무껍질.
채취시기: 늦여름에서 초가을.
효능: 적백대하증, 자궁염증, 냉병.
출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무화과나무 뿌리의 껍질이나 나무껍질을 소주에 넣어
삶는데 소주 1되에 무화과나무 껍질 반 근을 썰어 넣고 끓여 술이 반 되가
되면 마신다. 알코올기운이 약하고 마시기가 좋다고 한다. 하루에 한 번씩
7일 간만 먹으면 깨끗해진다고 하는데 단 한 번에 다 마셔야 한다.
막걸리에 끓여 먹어도 된다.
(무화과주(無花果酒))
식물이름: 무화과나무.
산지: 전국 각지에서 재배 또는 정원수, 관상수.
이용부위: 열매(과실).
채취시기: 여름, 가을.
효능: 해소천식, 기관지염, 식욕부진, 목병.
출처: 경남지역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잘 익은 무화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토종꿀에
재어 10일 후에 독한 술을 붓는데 재료의 3--4배 정도를 붓는다. 공기가
새지 않도록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하는데 기간은 3개월 정도
걸린다.
꿀을 넣지 않고 담는 방법도 있는데 장기간 보관하여 오래도록 먹으려면
꿀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방법으로 술을 담글 때는 재료의 2--3배 정도
독한 술을 붓고 최소한 6개월은 보존해야 효과가 높다.
꿀을 넣지 않고 담근 술의 효과는 식욕부진, 치질, 변비 등에 좋고 꿀을
넣어 담근 무화과술은 기관지, 해소천식, 목병에 좋으며 특히 목을 많이
쓰는 직업, 웅변가, 가수 등이 먹게 되면 목이 쉬지 않고 막힘이 없으며
인후를 보호하고 담과 염증을 제거해주니 목소리가 아름답다.
(민들레술(蒲公英酒))
식물이름: 민들레, 씨앗은 포공영, 국화과의 다년초.
산지: 전국각지에 자생함. 들이나 길가, 산의 양지바른 곳.
이용부위: 전초(꽃, 뿌리, 씨앗).
채취시기: 꽃은 3--5월 사이, 뿌리는 봄, 여름, 가을.
유효성분: 이눌린, 파루미진, 세로진 등.
효능: 이뇨제, 해열제, 기관지, 해소천식, 거담제,
출처: 전국적인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꽃으로 담글 때는 꽃이 만개하기 전에 따다가 물에
씻어 물기가 빠지면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독한 술을 재료의 2--3배 정도
부은 다음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한다. 보관하는 기간은 보통
2개월 정도 걸린다.
뿌리를 이용해서 담글 때는 계절이 필요없다. 언제라도 담글 수
있는데 뿌리를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담는데
독이나 항아리에 담는다. 재료의 2--3배 정도의 독한 술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서 3--4개월 정도 보존시킨다. 뿌리로 담글 때는 말려서
사용해도 좋고 생것을 사용해도 좋다. 약효면에서는 같다.
민들레술은 해열제로 유명하다. 그리고 기관지염, 천식, 해소병, 가래가
많은 사람, 이런 사람이 민들레술을 상음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본다.
필자와 의형제를 맺은 형님이 계시는데 어린아기 때부터 앓아온 백일기침,
해소천식으로 주위의 사람들을 대하기가 민망스러웠다. 쉬지 않고 나오는
밭은 기침, 목구멍의 가래 소리, 호흡이 가빠 숨이 끊어질 듯한 괴로움
등으로 좋다는 약은 안 써본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30년간 지니고
있던 그 지병을 민들레술로서 고쳤다. 민들레술을 담가 먹기 시작하여
8개월 만에 완치되었다. 그런 일이 인연이 되어 필자와 의형제를 맺은
일화가 있다.
(바위취술, 범의 귀술(虎耳草酒))
식물이름: 바위취, 호이초, 범의귀과의 상록 다년초.
산지: 전국각지 산간 음습한 바위 위에 자생, 관상용으로 재배함.
이용부위: 전초.
채취시기: 가을.
효능: 백일 기침, 천식, 기관지 등.
출처: 경남지역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채집하여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 뒤 생것으로 쓰기도 하고 음건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재료량의 2--3배 정도 술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하는데 2--3개월 후에 마실 수 있다. 백일기침에 아주 효력이
좋다.
바위취풀은 민간요법으로 많이 이용된다. 즙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피부암이나 종양에 이것을 짓찧어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환부에 붙이는데
하루에 두 번씩 갈아 준다. 큰 효과를 보는 사람이 많다. 동상이나 화상
등에도 찧은 것을 바른다. 특히 동상에는 바위취술을 뜨겁게 하여
동상부위를 담그는데 몇 번만 하면 완전히 풀린다. 감기 몸살 기침이
심한데에 바위취술을 먹고 땀을 내면 즉시 풀린다. 바위취를 술에 담가
상음하면 모든 호흡기질환에 좋으며 각종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 박하술
식물이름: 박하풀, 꿀풀과의 다년초.
산지: 전국 각지의 습지나 도랑가에 자생하며 재배도 함.
이용부위: 전초(잎, 줄기).
채취시기: 7--8월경.
유효성분: 멘틀, 유산, 고미질 등.
효능: 해열제, 건위제, 축농증, 감기예방 또는 치료.
출처: 전국 민간요법, 경남 남해에서 제공.
만드는 방법: 박하는 전국 각지의 냇가나 습지에 자생한다. 7--8월경에
베어다 물에 깨끗이 씻어 음지에서 2--3일간 말린 후 적당히 썰어서 독이나
항아리에 담는다. 재료량의 2--3배 정도의 술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 보관하고 2--3개월 후에 먹는다.
이렇게 만들어 마시면 심한 피로가 없어지고 몸이 가볍고 마음과 정신이
상쾌해지며 소화가 아주 잘 된다. 또 코가 잘 막히거나 재채기가 나는
감기나 감기에 잘 걸리는 자, 기관지, 해소천식 등으로 가래가 많은 자,
열이 심한 사람에게 좋은 술이 된다.
이 박하술은 필자의 고향에서 즐겨 만들어 먹는 술이다. 박하는 향이
독특하므로 냄새가 없는 술에 넣어서 먹어도 좋고 다른 술과 칵테일해도
좋다. 매사에 신경질이 많고 짜증을 부리며 피로가 극심한 사람에게
박하주를 권하고 싶다.
또한 박하막걸리술도 있다. 탁주를 빚을 때 술밥에 박하를 약간 넣어
담거나 일반 탁주에 담가 먹어도 된다. 술밥 1말에 박하잎 한 줌 정도면
된다. 박하술을 마시면 심한 두통이 삽시간에 없어진다. 참으로 신기한
술이기도 하다. 그러나 박하를 넣고 만든 술은 많이 먹으면 폐를 상한다고
하니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겠다.
* 배술
식물이름: 배나무.
산지: 전국각지에서 재배.
이용부위: 과일.
효능: 기관지, 해소, 천식, 구갈, 해독 등.
출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배의 껍질을 벗기고 흰 속살만 썰어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흰 꿀을 재료량의 쯤 넣은 다음 3--4일 그대로 둔다. 그런 후에 독한
술(배갈)을 재료량의 2--3배 정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다
보관하는데 2--3개월 정도 지나면 술이 완숙되어 먹을 수 있다.
배의 껍질과 속심과(단단한 부분) 씨앗을 파낸 후에 독에 담고 배 3 :
생약 1의 비율로 한데 담아 총재료량의 2--3배 정도 독한 술을 붓고
밀봉하여 6개월 후에 마신다. 이때 들어가는 생약재는 패모,
길경, 원지, 살구씨 껍질째 짓찧은 것을 같은 양으로 섞는다.
토종 돌배를 따다가 껍질째 솥에 넣고 푹 끓여 식힌 뒤 이 끓인 물로
탁주를 빚어 담기도 하고 술밥을 찔 때 돌배를 약간 넣고 쪄서 술에 담기도
한다. 각종 호흡기 질환에 효력이 있으며 오래된 해소, 천식 등에 아주
효과가 크다.
* 백자인술
식물이름: 측백나무, 씨앗이 백자인이다. 측백나무과의 상록 교목.
산지: 전국각지 산야나 마을부근의 울타리용. 중부 이남에 많음.
이용부위: 열매, 씨앗, 잎.
채취시기: 열매는 9--10월, 잎은 사시사철.
유효성분: 피니피크린, 정유, 비타민 C, 지방유, 추자 등.
효능: 자궁출혈 지사제, 불로장수, 피로회복 등.
출처: 경남 남해군, 경남, 전남 일대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측백나무꽃은 4월경에 피고 과일은 9--10월경에 익는데
열매를 구해다 자루에 담아 두면 과일이 터지면서 속의 씨앗이 나온다.
이것을 백자인이라고 하는데 술을 담글 때는 채 과일이 익기 전에 따다가
깨끗이 씻어 물기가 제거되면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술을 3--4배 정도로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한다. 대개 4--5개월 후에 먹을 수
있다.
측백나무 잎사귀를 따다가 술에 담는데 깨끗이 씻은 후 잘게 썰어서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재료량의 3--4배 정도의 술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한다.
백자인을 가루를 만들어 술에 담는데 역시 재료의 2--3배 정도의 독한
술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하여 두면 된다. 기간은
3--4개월 정도. 여기에 약재를 가미하면 더욱 좋은때 송자인(솔씨),
마인(삼씨)을 같은 양으로 달아서 가루를 만들어 넣는다.
측백잎을 하룻밤 술에 담갔다 뒷날 시루에 찌고 다시 하룻밤 술에
담가 뒷날 찌고 하길 9번 반복한 다음 바짝 말린 후(음지)에 가루를 하여
술에 타서 먹거나 그 가루를 자루에 담아 독한 술에 담가 3개월 후에
마시거나 탁주에 담가 먹거나 하는데 어떤 방법이나 좋은 약이 된다.
불로장생하고 각종 염증을 치료해 주며 옛날 도인들이 즐겨 먹던 술이라고
한다. 특히 노인들이 먹으면 좋은 술이다.
* 백합주
식물이름: 참나리, 중나리, 백합과의 다년초.
산지: 전국각지 산이나 들에 자생한다.
이용부위: 꽃, 열매, 뿌리 등 전체.
채취시기: 꽃은 개화기, 뿌리는 가을.
효능: 해소천식, 자양강장제.
출처: 민간요법.
만드는 방법: 꽃은 7--8월에 채집해서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술에 담가 먹는데, 기관지, 해소천식에 효과가 있고 뿌리와 줄기 등은
자양강장, 조루, 양기부족에 좋다고 한다.
재료를 물에 씻어 음지에서 말린 후 적당하게 썰어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재료량의 2--3배 정도 독한 술(배갈)을 붓고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존한다. 꽃잎으로 담글 때는 2--3개월, 뿌리를 사용할 때는 4--5개월 정도
보존했다가 마시면 된다.
참나리술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많이 이용해 왔는데 정력제로 좋다고 하여
가정마다 담가 먹었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참나리를 술에 담가 먹는
지방은 경남, 특히 섬지방 일대이다. 참나리 인경 말린 것을 백합
또는 권단이라고 한다.
* 버섯주
식물이름: 버섯. 표고, 송이, 느타리, 영지, 싸리 등.
산지: 전국 각지에서 재배 또는 산지 습지대나 나무등걸 등에서 자생함.
이용부위: 전초.
채취시기: 계절에 관계없음(겨울은 제외).
유효성분: 비타민 D B, 에르고스테린, 각종 무기질 등.
효능: 혈압조정, 항암작용.
출처: 충청도 영동의 장영진씨 제공.
만드는 방법: 버섯은 독버섯만 제외하고 모두 다 술을 담글 수 있다고
한다. 너무 피기 전의 신선한 버섯을 골라 뿌리부분과 테, 갓 등은
제거하고 몸통만 담그는 것이 더욱 좋다. 깨끗이 씻은 후에 물기가
제거되면 독이나 항아리에 담고 재료량의 2--3배 정도 독한 술(배갈)을 부어
밀봉하여 냉암소나 지하실에다 보관하는데 4--5개월 후부터 마실 수 있다.
빨리 먹으려면 2개월부터는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건조품으로도 술을 담글 수 있는데 방법은 같다. 대추, 감초 등 다른
약재를 가미할 수 있는데 건조된 버섯과 같은 양을 넣어 담가 먹으면 더욱
좋은 술맛과 약효가 있다고 한다. 건조품으로 담근 술은 6개월 이상 두어야
좋다고 한다.
각종 질병에 두루 마실 수 있으나 고혈압 증세에 아주 좋은 약주가 되며
피로회복도 빠르고 식욕도 증강되며 양기도 좋아진다고 한다. 필자는 아직
버섯술을 담가 보지 못했고 맛을 보지 못했다. 장영진씨는 표고버섯 재배를
수년간 해 오고 있는데 필자에게 버섯요리와 버섯을 이용한 민간요법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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