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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색 종류도 많네..문양도 각양 각색이고..
꽃색도 화려하고..
핸드폰으로 찍어서 상태가 안좋다..저번날 물에 빠뜨려..상태가 더욱 안좋은거 같음..
다음에 기회되면 카메라로 잘 찍어야겠다.
패랭이꽃은 돌 틈에서 싹을 틔우는 대나무란 뜻의 석죽(石竹) 또는 산죽(山竹)이라 불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패랭이꽃의 씨는 매우 작기 때문에 약한 바람에도 사방팔방으로 널리 퍼진다.
또한 산허리, 바위 틈과 같이 메마르고 척박한 곳에서도 싹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한민족에게 사랑을 듬뿍 받아온 꽃이다.
꽃의 모양이 옛날 보부상이나 민초들이 대오리로 만들어 갓의 대용으로 쓰던 모자가 패랭이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으며,
문학작품에서도 소시민을 패랭이꽃에 비유한다.
기독교에서는 패랭이꽃을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그리스도를 보고 성모마리아가 흘린 눈물에서 피어난 꽃이라 하여 귀히 여기며,
꽃말은 ‘영원하고 순결한 사랑’이다.
류시화님에 시를 한편 올려본다.
패랭이 꽃
-류시화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이 더 힘들어
어떤 때는 자꾸만
패랭이 꽃을 쳐다본다.
한때는 많은 결심을 했었다.
타인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그런 결심들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삶이란 것은
자꾸만 눈에 밟히는
패랭이꽃
누군가에게 무엇으로 남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잊혀지지 않는 게 두려워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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