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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주 담그기**

○개복숭아주~술도사랑도 마시면 취합니다~

by 데레사 이규숙 2008.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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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따온 앵두주와 개복숭아주~~아침에 담갔습니다.

서서히~은은하게 색이 우러 나올거예요.

 칡순주와 민들레주~~

칡순주는 처음 담아보았습니다.

색이 많이 우러 나왔네요.

 집에담가놓은술들~~

 

 

 
술도 사랑도 마시면 취합니다.

때로는 이성을 잃고 헤매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마셔버린 양과 남겨진 양을 알 수 있지만

사랑은 얼마를 마시었고 얼마가 남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어렵습니다.

 

술도 사랑도 빠지면 헤어날 수 없습니다.

가끔은 그 안에서 목숨을 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깨어날 수 있지만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그 골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독합니다.

술도 사랑도 혼자서는 외롭습니다.

때로는 그 외로움에 가슴까지 시립니다.

그러나 술은 혼자 외로움을 달랠 수 있지만

사랑은 그 외로움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술보다 더 힘듭니다.

술도 사랑도 문득문득 생각이 납니다.

가끔은 너무 잦아서 귀찮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술은 떠올리고 마시는데 가슴이 아프진 않지만

사랑은 떠올리고 마시는데 마음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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