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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진**

★ 매화~

by 데레사 이규숙 200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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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꽃을 매화라고 하는데...
세가지색 매화를 만났다. 흰색.연분홍.홍색에가까운 진분홍~ 
청계천변 매실나무길에서~~
 꽃말:고결한마음 인내.
 
매화꽃전설~
옛날 중국 산동 지방에 '용래'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약혼한지 3일만에 그만 약혼녀가 몹쓸 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용래는 너무나도 슬퍼 약혼녀 무덤에서 울었습니다.
그의 약혼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에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그의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나무가 한 그루 돋아 났습니다.
 
용래는 그 나무를 집에 가져와서 마당에 심고
약혼녀의 넋이라 생각하고 일생 그 나무를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늙어 죽어서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나무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훗날 약혼녀 무덤에서 핀 나무를 '매화나무'라 하였고,
매화나무 곁을 떠나지 않고 늘 곁에 있었던 새를 '휘파람새'라 하였습니다.
 
  
매화에 관한 전설 #2 - 휘파람새가 되어 찾아간 매화나무
 
고려시대의 일이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영길이라는 그릇을 굽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영길은 진흙을 이겨 그릇을 만들고,불을 지펴 만든 그릇을 구울 때마다
좋은 그릇이 만들어지길 빌었습니다.
 
사람들은 영길이 만든 그릇이 단단하고 품위가 있다며 많이 사 가곤 했습니다.
정성껏 만드는 그의 마음씨가 그릇에 그대로 배어 있었던 것이지요.
 
영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약혼자 또한 영길이처럼 마음씨가 착한 여자였습니다.
둘은 겨울만 나면 결혼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영길의약혼녀는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영길은 약혼녀의 시신 앞에서 울다 지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고도 영길은 그릇 구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영길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렇지만 그릇을 굽지 않으니 찾아갈 일도 없겠지요.
그릇을 구워 팔지 않아 영길은 점점 끼니를 이을 곡식도 떨어졌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영길은 아침해가 부옇게 뜨자 부스스 일어나 약혼녀의 무덤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약혼녀의 무덤에는 밤사이에 나무 한 그루가 돋아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매화나무였습니다.
약혼녀가 환생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영길은 매화나무를 조심스럽게 캐냈습니다.
매화나무는 영길의 보살핌으로 잘 자라 철이 되면 곱게 꽃을 피웠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영길이는 그 동안 그릇을 다시 구우며 근근히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죽은 약혼녀를 잊지 못해 결혼도 하지 않고
매화나무만 가꾸며 살았답니다.
 
영길의 머리에도 어느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머리가 센 것이지요.
영길은 잘 자라 매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를 바라보며
자신이 죽으면 누가 보살펴 줄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며칠째 영길 영감이 보이지 않아 이상해하던 마을 사람들이
영길 영감의 집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방문을 열자 영길 영감은 잠든 듯이 죽어 있었습니다.
 
방안을 둘러보던 마을 사람 하나가 방구석에 놓여 잇는
예쁜 그릇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그릇을 영길 영감과 함께 묻어 주기로 했습니다.
 
 
장례식 날 그릇을 옮기려고 뚜껑을 열던 사람들은 깜짝놀랐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그릇 속에서 한 마리 휘파람새가 날아올랐습니다.
그 휘파람새는 매화나무 가지에 앉아 구슬픈 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영길 영감이 죽어서 휘파람새가 되어 비로소 약혼자의 넋이었던
 매화나무 가지에 앉아 사랑을 나누게 된 것일까요?
요즘에도 매화나무 가지에는 휘파람새가 자주 날아와 앉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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