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렛] 성모영보 대성당 박물관 및 발굴 유물
[나자렛] 성모영보 대성당 박물관 및 발굴 유물
성모영보 대성당은 마리아의 집터인 성모영보 동굴 위에 지어진 성당인데 이곳은 1954년부터 1965년까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고고학자인 벨라르미노 바가티 신부가 11년 동안 발굴작업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동굴, 물저장소, 곡식 저장소, 기름틀, 포도즙을 짜내는 틀 뿐만 아니라 비잔틴 시대의 성전터도 찾아냈습니다.
비잔틴 시대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했던 3세기 경의 시나고가의 흔적들도 발굴하였습니다.
고고학적인 발굴의 유물들은 성모영보 대성당 1층 중앙 제대 주위의 세례터와 모자이크들이 남아있고,
현재 대성전의 크기를 결정했던 십자군 시대의 성전 기둥의 흔적들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성전과 성 요셉 성당 사이에 많은 주거지의 흔적들이 발굴되었다고 하며, 대성전과 수도원 정원 사이에 있는 박물관 주위에서
몇개의 동굴과 주거지의 형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현판
박물관은 입장료를 내야 하며,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름을 짜던 틀
물 저장소
곡식 저장소
우리는 뒤주에 곡식을 보관하는데 팔레스타인에서는 이렇게 땅을 파서 곡식을 넣고,
카페트와 같은 걸로 바닥을 가리면 도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곡식을 보관하던 곳
중앙 두 기둥은 붕괴의 위험 때문에 최근에 설치한 것이고, 동굴 형태의 거주지라고 합니다.
화덕
음식을 하던 곳이며 보관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동굴 안쪽과 바깥과 경계가 되는 지점에 설치하였습니다.
복음에서 한밤 중에 친구가 찾아와 손님이 와서 빵을 청하는 비유(루가 11,5)가 있는데,
바깥에서 잠을 자고 있고, 이렇게 안쪽에 빵을 놓아두었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 빵을 가져다 주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설명합니다.
동굴 안쪽의 모습
동굴 안쪽
동굴의 양쪽엔 이렇게 구멍이 뚫린 것이 두 개 있었는데 무엇일까요?
짐승을 묶어 두던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랍니다.
당시엔 짐승들은 상당한 재산이었기 때문에 동굴 안에서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집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가난한 시골 마을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중간 위쪽 부분이 화덕이 위치했던 곳
박물관 입구
다리 구조물 위쪽에 세례대가 있는 형태입니다.
아래는 3세기경의 시나고가 건물의 기둥인데, 아래쪽에 XE MAPIA라는 희랍어 글자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돌 기둥위에 세겨진 희랍어 XE MAPIA는 히랍어로 "마리아, 찬미 받으소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3세기 시나고가 건물의 기둥에서 설모님을 찬미하는 문자가 발견됨으로써 비잔틴 시대의 성전이 위치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입니다.
아래쪽 중간에서 조금 오른쪽을 자세히 보면 십자가를 들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마태오 복음 25장의 등잔불을 든 슬기로운 처녀들을 기억하게 하는 등잔불
수도원 정원의 꽃들
1월이면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계절인데도...
'가톨릭 샘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자렛] 성모영보 대성당의 문 (0) | 2013.12.23 |
---|---|
[나자렛] 나자렛 회당(시나고가 (0) | 2013.12.23 |
※전례상식~ (0) | 2013.12.12 |
빛이 있으면~ (0) | 2013.09.10 |
마음을펴라~ (0) | 2013.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