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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아침`가족들모두..쉬는날이라..늦잠좀 자는데...
신랑이 배고프다고 마~악 깨운다.
그러더니 티비에...순대국이 나왔데나? 먹구 싶다구..먹으러 가자구 애들을 깨우라하네...
애들이 늦게 잔데다..한밤중이라...계속 잠자겠다하네.
신랑이 같이 가면 좋은데...그럼서 투덜거린다.
나까지 안간다구 하면 신랑이 넘 불쌍해서...그럼 우리둘이 가자구...세수만 하구...나갔다.
수원에 잇는 탑골 순대..가격도 저렴하니..괜챦다.집에서 20분거리..
보통 삼천원인데...특은 사천원..
우린 특으로 두개 시키구...
애들 먹일거..머릿고기랑..특 두개 포장해달라고 주문해놓구...
난 공기밥은 못먹겠다..너무 양이 많아서...안먹은밥 싸달라고했다.
순대국은 병천 아우네 장터보다 맛있구 푸짐하고 고기질도 쫄깃거리는거 많이 넣어주고 좋다.
그래서 그런지...이른아침에도 손님들이 많았다.
날씨추운데..뜨거운 순대국 먹구나니...얼굴에 땀이 났다.
오후엔..아들 집보러 나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해가 방금 떠올랐는지...눈이 부시다.
머릿고기 오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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