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대장님 후기글 옮겨옮
. 10일차 (2018년 5월 2일, 수요일)
트레킹목표 ;
딩보체(Dingboche 4.410m) - 두클라(Thukla 4,620 m) - 로부체 (Lobuche 4,910m)
가. 06 ; 00 ==> 조식
조식을 하며 "W"사장님의 상황을 알리니 모두가 아쉬워한다. 지인께서는 우리와
정 반대의 길로 내려 가셔야 한다. 정말 아쉽다.
룸에 와서 짐을 꾸리며 무어라 말을 해야 할지 착잡하다.
나. 07 ; 10 ==> 딩보체 출발
8일 동안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트레킹 하셨던 지인은 지근거리에서 따랐던
포터와 함께 하산을 한다. 모두가 사기도 떨어지고 착잡하였지만 지인과 긴밀히
연락하기로 하고, 우리는 또 그 마음을 잊고 출발해야 한다.
한참을 가니 광활한 개활지를 통과하는데 히말라야 트레킹 중 처음으로 눈이 제법 많이
스쳐간다. 가이드 그리고 다른 가이드들의 정보로 꽁마라 패스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기로 결정한것이 스스로 잘 결정했다고 위안이 되는 것이다.
지금 이곳에 이렇게 눈이 오면 우리가 예정된 그 코스는 더 계곡이고 고산이기에
더 내릴 것으로 생각하니 천만다행으로 생각이 든다.
안전이 제일 우선이니까 ~~~~~
다. 09 ; 50 ==> 두클라 도착
이곳을 올라가는데 제법 힘이 든다. 그리고 길도 제대로 없는데 야크와 말 들이 짐을
나르는 행렬과 서로 동행하거나 엇갈려지기에 조심해야 한다.
천년의 빙하수가 내려가는 개울을 만날 때는 이놈들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물을 먹기 위해
멈추면 트레커들도 기다려야한다. 속으로 생각한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태어나면 그렇게
혹독하게 짐을 지고 고산을 넘지 않고 푸른 초원에서 먹이를 먹으며 즐길 텐데 라고 ~~~~~
마지막 급경사를 오르면 Lodge 가 보인다. 이곳은 롯지가 2개뿐이라 숙식하는 트레커는
많지는 않지만 성수기에는 제법 많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곳은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언덕 위 양지바른 곳이고 앞의 경치가 좋아서 ~~~
많은 트레커들과 포터들이 어울려 휴식을 취하는데 그중 어린아이들과 같이 온 일가족
일행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형제들은 사이좋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부럽다. 이렇게 먼 곳에 그리고 고산지대를 아이들과 동반하는 것 ~~~~
할 말이 없다.
라. 10 ; 20 ==> 두클라 출발
우리는 밀크 Tea 와 간식을 하고 출발.
약 1시간 동안 급경사 오른 후 광활한 자갈밭으로 급경사인 계속 오름이 나오고
고도가 올라가면서 풍화가 많이 된 작은 자갈밭이라 걷기도 힘들다.
마. 12 ; 20 ==> 로부체 도착
로부체는 쿰부 히말라야 트레커들은 모두가 꼭 거쳐야할 지정학적인 교통 요지이다.
제법 많은 Lodge 들이 자리 잡고 있고 마을은 대체로 깔끔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투숙한 롯지는 깨끗하고 좋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도 좋다.
바. 12 ; 30 ==> 점심 주문/식사
식사 후 모처럼 발을 씻으려 하니 씻을 곳이 없다. 내부에는 양치질하는 곳 만 있다.
가이드에 부탁 물 한통을 얻으니 주인장이 밖에 나가서 씻고 빨래하란다.
밖에서 씻으니 기분은 좋으나 한 낯인데도 너무나 차갑다. 살이 에이는 것 같다.
이러하니 남체이상 올라가면 씻지 말라고 했던 경험자들의 말이 생각난다.
양말과 수건을 돌 위에 널고 왔으나 언제 마를는지 ~~~~
사. 18 ; 00 ==> 저녁
식사하며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내일이면 이제 그 결실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도 가고, 다음날이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에베레스를 제일 가까운 곳,
제일 잘 보인다는 칼라파타르를 오르는 순간을 맛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리고 또 지인은 무사히 숙소에 도착 하셨는지도 궁금하다. 가이드가 몇 번을 시도해
가까스로 연락 되었으나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무슨 말 인지 알 수 없단다.
정말 답답하다. 나의 핸드폰은 밧테리 및 보조 밧데리도 방전되어 먹통이고 가이드는
다행히도 보조 밧데리가 있어서 통화 했는데 그 상태이니 답답하다.
팀원과는 카톡이 되어 연락하자는 몇 자오고 먹통 ~~~
나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모바일 충전 / 보조 밧데리 충전~~~
고산지대라 모바일 충전은 400루피, 보조 밧데리 충전은 한 시간에 500 루피란다.
너무도 비싸다. 어쩔 수 없이 필요하면 따라야 하지만 ~~~.
돌길에 발을 옮기는것조차도 힘들다 -- 1
돌길에 발을 옮기는것조차도 힘들다 --2
돌길에 발을 옮기는것조차도 힘들다 -- 3
돌길에 발을 옮기는것조차도 힘들다 -- 4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1 -- 수시로 옷도 바꿔 입고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2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3 -- 휴식도 하고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4 -- 설산과 산사태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4 -- 설산들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5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6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7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8 -- 로부체 4,910 m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9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10 -- 빙하들이 산사태로 뭍혀있다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11 -- 크레바스가 숨겨있어 잘못 밟으면 천길속으로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12 --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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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의 이모 저모 - 26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27 - 돌길을 야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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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의 이모 저모 - 29
트레킹 의 이모 저모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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